아이패드를 처음 구매할 때만 해도 아이패드 액정을 뭘로 닦아야 하는지 쟐 몰랐다. 맥북을 구입하고 나서 맥북을 덮으면 키보드의 지문이나 이물질(화장품), 유분이 모니터에 그대로 묻어나 닦을게 필요했다. 그래서 낱장으로 포장되어 있는 알코올 면솜, 아니면 거즈 같은 걸로 닦아냈다가 맥북 모니터에 심할 얼룩만 남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고가의 모니터 액정이 벗겨진 듯한 심한 얼룩을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그때 사용했던 알코올 면솜은 당 지수를 알아보기 위해 바늘로 찌르기 전 피부를 소독하는 낱개로 포장된 면솜이었다.(의료용) 이 솜은 맥북 모니터에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닦았는데 이런 사단이 나고야 말았다. 250만 원가량의 거금을 들여 산 첫 맥북이었고 디자인 관련 직종이라 모니터가 나에게는 생명이었다. 그 알코올 면솜으로 15인치를 모니터를 닦았으니 얼룩덜룩한 면이 넓게 퍼져 있었다. 아마 모니터의 무언가가 벗겨진 듯했다. 금한 마음에 애플 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달리 방법은 없다는 말 뿐이었다.
이런 과정이 있다 보니 아이패드를 안 닦거나 안경 닦는 천으로 닦아내곤 했는데 아이패드는 워낙 지문이 많이 남다 보니 잘 닦이질 않았다. 한참 궁금해서 일회용으로 닦아내는 게 뭐가 있을지 검색해보기도 했었는데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모니터, 액정 전용'이라고 명확히 쓰인 일회용 알코올 면솜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런 게 언제 나왔지 싶은 걸 발견했다. 다이소에서 파는 '액정 모니터 전용 클리닝 티슈'라는 것이 있었다. 아니 내가 사용했던 낱개 포장된 알로올 면솜과 비슷한데 이건 왜 모니터가 안 벗겨지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가 성분 차이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억울하다. 고가의 나의 맥북을 그렇게 망가뜨려 놓다니 말이다.
품번 : 1018332
품명 : 모니터클리닝일회용 티슈 20매
금액 : 1,000원
'액정 모니터 전용'이라고 하니 일단 다이소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잘 찾을 수 없어 헤매다가 직원분께 물어 보니 품번을 보여달라고 한다. 다행히 미리 캡처해 놓은 사진이 있어서 보여드렸다. 다이소는 품번으로 물건을 찾나 보다. (위에 이 제품의 품번호를 남겨놓았다.) 컴퓨터 부속품 관련 파는 곳에 잘 진열되어 있었는데 1000원 이었으며 얼른 하나 구입해 왔다. 1,000원에 20매가 들어있었는데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하루에 한 번씩만 닦아도 20일인데 아애패드는 정말 금방 손자국이 많이 남는다. 나는 아이패드 액정에 필름을 안 붙인 상태로 사용하는데 일단 이 클리닝 티슈로 잘 닦이긴 했다. 액정에도 아무 손상이 없없었다. 그런데 아이패드 액정은 정말 금세 더러워진다. 이 클리닝 티슈를 하루에 두어번은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지금은 거의 500만 원가량의 주고 산 맥북을 사용 중인데 차마 이 맥북 모니터를 닦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실험을 해보고 싶긴 했는데 그러기에는 지금의 나의 맥북이 너무 고가이다. 아무튼 일회용 액정 전용 티슈가 이렇게 제품으로 나오니 이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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